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급격한 AI 발전,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하다

2000년대의 구글 검색, 2010년대의 모바일 SNS처럼, AI는 현재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제공하는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 속도는 유례없이 빠르며, 그 과정에서 인류는 전례 없는 도전과 고민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개인화된 미래를 열다

클라우드 기반 AI와 온디바이스 AI 구조 비교

 

현재 가장 주목받는 미래 AI 기술은 바로 '온디바이스(On-Device) AI'입니다. 기존 AI 서비스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버와 통신하여 엣지 디바이스로 데이터를 불러오는 방식이었지만, 온디바이스 AI는 휴대폰, PC 등의 전자기기에 AI 칩셋과 sLLM(Smaller LLM)을 설치하여 자체적으로 AI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습니다. 이는 AI 구동에 따른 보안 및 자원 문제 해결과 동시에 더욱 개인화된 AI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는 혁신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AI 기술, 현실 공간으로 진출하다

온디바이스 AI처럼, 앞으로 AI는 더 많은 기기에 탑재되어 그 형태를 지속적으로 진화시킬 것입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혁신적인 아이템들이 현실 시장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 미국 AI 스타트업 휴메인(Hamane)이 출시한 AI Pin은 사용자의 손바닥에 메뉴를 투영하는 레이저 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웨어러블 AI 디바이스입니다. CES 2024에서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던 래빗(Rabbit)의 R1, 브릴리언트 랩스(Brilliant Labs) Frame 역시 AI 기술을 탑재한 혁신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니다. 또한, 애플의 비전 프로(Vision Pro), 메타의 퀘스트(Quest)와 같이 AI 기술을 적용한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헤드셋은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과 메타버스를 넘어선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AI,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러내다

생성형 AI가 묘사한 딥페이크 기술로 인한 사회적 불안과 혼란(DALL·E)

 

빠른 기술 발전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지만, 동시에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회 전반에서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AI가 현실 공간으로 진출하며, 이를 악용한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AI가 만들어낸 정교한 허위 콘텐츠는 가짜 뉴스를 양산하며 사회적 혼란을 조장합니다. 최근 미국 대선 등 대형 선거를 앞둔 여러 국가들을 중심으로 가짜 영상, 이미지 등의 딥페이크(Deepfake) 콘텐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AI 개발 및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도 존재합니다. 생성형 AI가 사전 학습을 위해 웹상에 공개된 자료들을 크롤링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창작물이 표절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동일한 생성형 AI 프로그램과 비슷한 프롬프트로 생성한 콘텐츠 간의 저작권 다툼 우려도 있습니다.

AI가 사람들의 업무 진행에 도움을 주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일자리를 대체하고 노동시장 구조의 변화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마냥 반가운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

AI가 만드는 세상은 이제 인류의 상상력을 넘어섰습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너무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상치 못한 미래의 변혁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이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AI에 대한 깊은 이해와 분석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고민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